[3월 4일] 시편 89:38-52
길잡이
어제 본문(시 89:19-37)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기술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저버리셨다고 느낄 만큼,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현재 상황을 언급합니다. 이어서 하나님께 호소하며 하나님의 개입을 구합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구절은 시편 제3권의 마지막 구절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마무리합니다.
새길말씀(시편 89:52)
주님,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십시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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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그러나 주님은,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왕에게 노하셨습니다. 그를 물리치시고 내버리셨습니다.
39 주님은 주님의 종과 맺으신 언약을 파기하시고, 그의 왕관을 땅에 내던져 욕되게 하셨습니다.
40 주님께서 모든 성벽을 허무시고, 요새를 폐허로 만드셨습니다.
41 길로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를 약탈하고, 그는 이웃들에게 수치거리가 되었습니다.
42 대적들의 오른손을 치켜올려 주셔서, 원수들만 기뻐서 날뛰게 하셨습니다.
43 또 그의 칼날을 무디게 하셨으며, 전쟁터에서 그를 돕지 않으셨습니다.
44 그의 영광을 끝나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땅바닥에 내던지셨습니다.
45 주님은 또한 그의 젊은 날을 줄이시고, 그를 수치로 덮으셨습니다. (셀라)
46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영영 숨어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주님의 진노를 불처럼 태우려고 하십니까?
47 내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모든 인생을 얼마나 허무하게 창조하여 주셨는지를 기억해 주십시오.
48 산 사람치고 어느 누가 죽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가 제 목숨을 스올의 손아귀에서 건져낼 수 있겠습니까? (셀라)
49 주님, 주님의 신실하심을 두고, 다윗과 더불어 맹세하신 그 첫사랑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50 주님, 주님의 종들이 받은 치욕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뭇 민족이 안겨 준 치욕이 내 가슴 속에 사무칩니다.
51 주님, 주님의 원수들은 주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깔보며 가는 곳마다 모욕합니다.
52 주님,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십시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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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이 바벨로니아에 정복되자, 이는 다윗 왕조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이 철회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38-45절의 비탄은 포로 생활하는 백성이 처한 곤경이 어떠했는지를 반영해 줍니다. 포로 생활의 혹독한 현실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나요(38-45절)? 이 시편의 기자가 기도하는 바는 무엇인가요(46-51절)?
기도
주 하나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제가 주님의 신실하심과 변함없으신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저를 주님의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소서. 저의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시고, 저의 생각이 늘 주님께 고정되게 하소서. 아멘.
중보기도
소망을 잃은 이들이 다시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