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소망의 시간

2024. 12. 31.
 

드디어 MT를 떠나는 날이네요!^^ 1월 1일에 맞이할 해돋이가 정말 기대됩니다. 이번 여행이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사실 이번 신년 MT는 그냥 재밌게 놀면서 친해지자고만 기획한 건 아닙니다. 개척 직후인 지난 여름 MT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게다가 떠오르는 해를 1월 1일에 맞이해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냥 친해지기 위한 거라면 굳이 신년감사예배 시간에 MT를 떠나는 결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송구영신예배나 신년감사예배의 형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 그런 예배가 추구하는 ‘감사’와 ‘소망’마저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이번 MT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더 깊이 감사하고, 더 기대하고, 더 마음을 새롭게 하고, 더 헌신하도록 하기 위해 준비한 시간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풍성한 은혜를 더 선명히 기억하고, 그 은혜를 나누며 함께 누리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기회는 믿지 않는 분들에게 우리가 누리는 은혜를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역시 영적인 존재이며, 특히 연말연시에는 영적인 갈급함이 더욱 커지곤 합니다. 그러니 1월 1일 새벽에 해돋이 보러 가고, 연초에 점을 그렇게 많이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MT에서는 성도로서의 따뜻한 교제를 충분히 누리고 나누되, 오늘의 핵심 테마가 ‘감사’와 ‘소망’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단순히 즐거움만을 추구하기에는 12월 31일과 1월 1일이라는 ‘시간의 매듭’이 주는 특별한 기회가 너무 아까우니까요.

모두가 은혜로운 시간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신윤철 목사
pastor@peaceful.church